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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없던 별 하나를 봅니다 그대에게 꼭 맞는 그 자리에서 별이 반짝입니다 이생에서 말하지 못한 고백이 먼 저 곳에서 밤을 배경삼아 이제 그대의 힘찬 목소리가 별빛으로 빛납니다
어머니 아버지 형님 형수님 그리고 나를 사랑해 주던 소망부 모든 친구들... 모두를 친구라 부르며 나는 별이 되었습니다 그림자 없이 오로지 내가 된 새로운 땅에서 지상에 두고 온 그리움 큰 사랑 나를 위해 기도했던 사랑의 손들 미소들 얼굴들 이제 이렇게 먼 곳에서 깨어나 온전히 별빛 하나 빛으로 빚을 갚습니다
그믐밤 앞이 캄캄할 때 바람이 눈을 가릴 때 세상 삶의 힘겨움이 발목을 잡을 때 하루 끝을 붙들고 달려온 저녁 잠들기 전 밤 하늘 가득 어머니... 그리고 당신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응원하는 나를 보아요 빛으로 다가가며 힘내시라는 나의 속삭임을 들어 보아요
가을바람 같은 천사의 날개를 달고 이 아들은 드디어 세상 짐 내려놓고 제로 몸무게 허락받아 하늘나라 갑니다 그러하니 어머니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이여 오늘은 아니 울지 마시어요 눈물은 이생에서 미안함과 안스러움을 뜻하지만 지금 이 아들이 당도한 천국에는 기쁨만 있으니 진정으로 나를 위한다면 나의 슬픔없는 천국행을 감사와 함께 기뻐해 주셔요
지금 여기 평안히 잠든 이 아들을 떠나 보내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생전에 하지 못한 말을 소리쳐 하고 싶어 가슴이 뜁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어머니 아버지 사랑해요 형님 형수님 사랑해요 전도사님 사모님 사랑해요 데이빗 유끼 홍준 인기 준식 그레이스 사랑해요 특별히 미아샘, 나에게 오래도록 눈을 맞추고 미소를 아끼지 않은 미아샘 사랑해요. 그리고 나에게 말을 걸어주고 내 손을 잡아 준 집사님들 친구들 사랑해요 찬양하며 춤추던 시간도 사랑해요
아, 나를 끝없이 따스하게 품어 주었던 햇살 부드러운 바람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월남국수와 김치와 하얀 밥, 가슴 뭉클했던 식탁 파아란 하늘 아래에서의 1박 2일 소풍과 청아한 여름 굽이치는 파도의 안녕과 안부도 모두 모두 사랑해요
잃어버렸던 언어와 노래 와 춤 이제 다시 얻어 크게 고백합니다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힘들고 절망했던 눈물과 한숨과 불평도 이제는 모두모두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고 정말로 사랑한다고...
